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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가 PO 분위기" 성적 훈풍 호랑이 군단, 100만 관중 쏜다 [IS 포커스]

올 시즌 개막 후 4월까지 KIA 타이거즈의 홈 관중은 20만7586명(13경기)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0%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경기당 평균 관중도 8420명에서 1만5968명으로 크게 늘었다.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전(1만6889명)에선 시즌 첫 홈 10경기 누적 관중 15만2414명을 달성, 구단 기록인 13만2154명(2014년)을 뛰어넘었다. 구단 첫 100만 관중을 돌파한 2017년(12만4782명)과 비교해도 2만7622명이 많다.개막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3월 23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첫 경기부터 매진(2만500석)이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챔필)에 만원 관중이 입장한 건 이범호 KIA 감독의 은퇴식이 진행된 2019년 7월 13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715일 만이었다. 개막전 매진은 2019년 이후 처음. 지난달 6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10일 LG 트윈스전까지 4경기 중 3경기의 표가 모두 팔리는 등 첫 홈 10경기 중 4경기가 매진이었다. 전년 대비 관중 증감률은 +67%로 KBO리그 전체 1위다. 원동력은 단연 성적이다. 4월까지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불펜 곽도규, 포수 한준수 등 개막 전 크게 주목하지 않은 백업 자원이 두각을 나타내며 팬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특히 프로 3년 차 김도영은 4월 한 달 동안 10홈런-14도루를 기록, KBO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을 달성하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홈 관중 증가를 반기는 건 선수들이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관중이 많은 가운데 던지면 너무 재밌고 행복하다. 팬들이 우리 지원군이라고 생각해 항상 큰 힘이 된다. 많이 와주시는 만큼 기죽지 않고 당당히 플레이할 수 있다"며 "세게 던져도 지치지 않는 느낌이다. 팬분들이 보내주시는 응원이 항상 힘이 된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메이저리그(MLB) 관중도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서는 매 경기가 플레이오프(PO)를 하는 분위기이다. 함성이 커질수록 마운드에서 힘이 되고 타이거즈의 일원이라는 것이 뿌듯하게 느껴진다"며 "항상 팬들의 함성을 듣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감사해했다. KBO리그 최다 관중을 기록한 시즌이 2017년(840만명)이었다. KIA가 구단 첫 100만 관중을 돌파한 시즌이다. A 구단 관계자는 "전국구 구단이라고 하면 KIA와 롯데 자이언츠 정도를 꼽을 수 있다. KIA 성적이 좋다 보니 리그 전체 관중이 느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IA 구단 관계자 "성원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항상 볼거리가 풍성하고 즐거움을 드리는 챔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2 07:43
프로야구

[IS 냉탕] 최고 150㎞인데 '0삼진', 2007년 이후 14년만...'괴물' 류현진 구위 어디 갔나

KBO리그 역대 최고의 닥터 K로 꼽혔던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복귀가 기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끝났다. 실점도 실점이지만, 트레이드마크인 탈삼진이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았다. 무려 17년 만의 일이다.류현진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개막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점)에 그쳤다. 팀도 2-8로 패배, 복귀전 패배를 기록했다.구속이 떨어졌던 건 아니다. 이날 류현진은 총 86구 중 직구 45구를 던졌는데, 최저 구속은 138㎞/h였지만 최고 150㎞/h를 찍었다. 시범경기 포함 복귀 후 최고 구속. 하지만 타자를 압도하진 못했다. 이날 그가 기록한 탈삼진은 단 한 개도 없었다.'닥터 K' 류현진이라 충격적인 성적표다. 류현진은 2006년 데뷔하자마자 204탈삼진을 기록하며 탈삼진왕에 올랐다. 이후 7시즌 동안 1238개 탈삼진을 쌓으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메이저리그(MLB) 진출 직전인 2012년 210 탈삼진을 기록해 절정의 구위를 보이기도 했다. 세월이 지나고, MLB 적응 과정에서 탈삼진이 줄었다고 해도 이전의 모습을 기대했던 이유다. 하지만 그 기대가 복귀전부터 흔들렸다. 이날 류현진은 1회 범타 3개로 출발하긴 했으나 좀처럼 LG 타자들에게 삼진을 잡아내지 못했다. 헛스윙도 단 두 개에 불과했다. 아무리 예리한 코스에 제구해도 모두 LG 타자들의 방망이에 걸렸다.물론 실점의 빌미가 된 건 2루수 문현빈의 실책이었다. 그러나 이전의 류현진이었다면 실책이 나와도 삼진으로 탈출했을 터다. 이날 류현진은 그러지 못했고, 헛스윙 대신 맞혀잡는 걸 선택했다. 그리고 그 결과 위기를 탈출하지 못하고 대량 실점에 그쳤다.류현진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도 놀랄 일이다.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한 이래 류현진이 KBO리그에서 탈삼진을 단 한 개도 잡지 못했던 경기는 단 3경기에 불과하다. 가장 최근인 2011년엔 7월 30일 SK 와이번스전, 8월 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기록했다. 하지만 2경기는 각각 3분의 2이닝, 3분의 1이닝 구원 등판했던 날에 불과했다. 그가 선발로 등판한 181경기 중 탈삼진을 단 한 개도 잡지 못한 건 2007년 9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처음이다. 약 6024일 만에 한국 무대에서 탈삼진 없이 물러난 셈이다. 류현진은 경기 후 "1회 말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많은 팬들이 이름과 응원의 함성을 외쳐주셔서 너무 기뻤고 감회가 새로웠다"면서도 "그동안 준비를 잘 해왔고 오늘 날씨도 좋았기 때문에 구속이나 컨디션은 괜찮았는데 다만 제구가 좋지 않았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특히 오늘 와주신 팬분들께 시즌 첫 승리를 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다. 다음 경기에는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3 19:31
연예일반

‘홀씨’ 선언 아이유, 그래도 당신은 ‘퀸’ [종합]

‘여왕’의 왕관을 내려놓고 홀연 ‘홀씨’를 선언한 아이유가 1만 5천 개의 ‘홀씨’ 유애나와 결국 하나가 됐다. 따스한 봄볕과 함께 6만 개의 ‘홀씨들’이 된 걔네들, 아이유와 유애나가 벌인 축제의 현장은 한여름밤의 꿈보다 뜨거웠다. 10일 오후 서울 방이동 KSPO돔에서 ‘2024 아이유 H.E.R 월드투어 콘서트’ 서울 마지막 공연이 열렸다. 아이유의 단독 콘서트는 2022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선보인 ‘더 골든아워: 오렌지 태양 아래’ 이후 약 1년 6개월 만. 지난 2월 발표한 미니앨범 ‘더 위닝’ 타이틀곡 ‘홀씨’로 오프닝을 연 아이유는 마치 하나의 홀씨가 된 듯 공중에서 리프트를 타고 등장했다. 360도 관람 가능한 공연장인 만큼 빙글빙글 돌아내려오며 모든 관객에게 인사를 건넨 아이유는 어린이 댄서들과 함께 ‘홀씨’의 하이라이트 안무를 함께 선보이는가 하면 1만 5천 관객의 ‘걔는 홀씨가 됐다구’라는 떼창과 함께 범상치 않은 ‘홀씨(아이유)’의 등장을 알렸다. 뒤이어 한 편의 쇼를 연상하게 하는 ‘잼잼’ 무대까지 선보인 아이유는 관객에 특유의 무덤덤하고 친근한 말투로 인사를 건넸다. 아이유는 “점점 오프닝 때마다 소리가 커지는 것 같다. 어제가 정말 역대급이었기 때문에 오늘은 그보다 더 크게 나올 수 있을까 싶었는게 과연 막공이네요”라며 뜨거운 환호를 언급했다. 곧바로 ‘어푸’와 ‘삐삐’로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삐삐’에선 팬들은 이보다 더 클 수 없는 떼창으로 현장을 폭발시켰다. 현장을 가득 메운 1만 5천 유애나(아이유 팬덤명)는 공연을 함께 완성했다. 아이유는 “왜 이렇게 잘해”라고 능글맞게 화답해 팬들의 열의를 더욱 끌어올렸다. 곡이 끝난 뒤엔 “오프닝은 감당이 안 될 정도의 반응”이라고 말하기도 했고, 1부 마지막 곡 ‘오블리비아떼’에서는 가슴을 울릴 정도로 빵빵한 밴드 사운드를 압도하는 끈적하고도 파워풀한 보컬로 ‘멋쁨’의 정석을 보여줬다. 불안과 두려움 속에도 마음 속 빛을 잃지 않고 결국 시련을 이겨낸 어린 아이와 마주서는 퍼포먼스로 무대에 다시 등장한 아이유는 ‘셀러브리티’에 이어 ‘블루밍’, ‘코인’, ‘에잇’, ‘내 손을 잡아’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공연 중반부를 장식한 신곡 ‘관객이 될게’는 어쩌면 한 몸과도 같은 아이유애나가 연출한 최고의 장관이었다. 아이유는 “여러분이 저의 관객이 되어 내가 하는 말,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해주시는데 나도 여러분의 관객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작사한 곡”이라며 팬들을 향한 아이유의 팬송임을 고백하고 서로 파트를 나눠 부르며 뭉클한 장면을 완성했다. 아이유는 “비로소 찢으셨다”며 “더 이상 나의 공연은 찢길 곳이 없다”고 말했다.또 아이유는 이번 콘서트를 위해 특별 제작된 응원봉을 소개하며 “내가 여러분을 응원할 일이 있을 때 등장할 것이다. 살면서 힘든 일이 있거나, 불안하거나 그런 날 여러분께 이 응원봉을 흔들고 있는 아이유가 있다는 걸 잊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게스트 무대 이후 마치 디즈니 공주 같은 드레스로 갈아입고 다시 무대에 오른 아이유는 ‘하바나’와 ‘너의 의미’, ‘금요일에 만나요’에 이어 어쿠스틱하게 편곡된 ‘스트로베리 문’까지 선보이며 로맨틱하고 달달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특히 아이유는 ‘밤편지’를 부르기에 앞서 “일흔 한 살까지 체조(경기장)를 채우는 할머니가 되는 게 내 꿈인데, 아마 이 곡은 그때까지 과연 셋리스트에서 빠지는 날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크게 좋아하는, 애정하는 곡”이라며 담담한 라이브로 1만 5천 관객의 마음을 ‘정화’했다. 공연은 막바지로 향할수록 고조됐다. 신곡 ‘쇼퍼’에선 큰 무대를 홀로 꽉 채우는 압도적인 파워를 보여줬고, 이후 ‘시간의 바깥’, ‘너랑 나’와 공식 세트리스트의 마지막 곡 ‘러브 윈즈 올’까지 완벽한 라이브로 선보이며 여왕(퀸)의 저력을 과시했다. 아이유는 “솔직히, 2주 연속 공연이 쉬운 일은 아니더라. 그리고 어제 조금 달렸다. 오늘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프닝에서 ‘홀씨’를 부르며 내려오는 순간, ‘아 이런 날은 관객들이 다 해주는 날이다’ 싶었다. 막공이라 기대한 것도 있었지만 그 기대를 뛰어넘을 정도의 호흡을 보여주셔서 뭐라 말로 표현하고 싶지 않은 ‘아이유 참 좋다’를 외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그는 이어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 저도 힘 닿는데까지 노래하고, 노래로 여러분께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앙코르 곡으로는 ‘쉬’와 ‘스물셋’, ‘홀씨’를 비롯해 다수의 곡을 열창하며 팬들과 마지막까지 축제를 즐겼다. 팬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아이유를 향해 “고마워”를 연호했고, 아이유 역시 같은 메시지를 음악으로 전했다. ‘H.E.R’ 서울 공연 현장은 그녀와 함께 한 모든 이들의 축제였다. 아이유는 눈 뗄 수 없는 화려한 쇼로 150분을 채웠다. 댄스 가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종 격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들려주며 명실상부 ‘엔터테이너’의 위용을 뽐냈다. 떼창은 언제고 허용됐다. 아이유는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관객과 함께 했다. 그는 “다 따라불러주시는 분이 계셨다. 너무 감사하다.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연신 감사를 표했다. 특히 ‘쇼퍼’는 관객의 역대급 함성에 공연장이 떠나갈 듯 했는데, 무대를 마친 아이유는 “고막이 찢어진 줄 알았다. 진짜로 마비가 됐다”고 놀라움을 표하기도. 게스트도 완벽했다. 첫날 뉴진스, 둘쨋날 라이즈, 셋쨋날 르세라핌에 이어 이날 마지막 공연엔 아이유와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박보검이 출연했다. 아이유는 박보검을 ‘짱친(한친구)’라 소개하며 고마움을 전했고, 박보검은 능수능란한 멘트와 함께 아이유X하이포의 ‘봄 사랑 벚꽃 말고’, 적재 ‘별 보러 가자’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공연 말미엔 오는 9월 21, 22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깜짝 발표해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아이유는 “처음으로 월드투어를 하게 됐는데, 이렇게 많이 공연해보는 것, 여러 도시에서 팬들 만나는 게 처음이라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많다. 그런데 너무 감사하게도 매진되고 있어서, 한국 팬분들이 내가 투어 한 바퀴 돌고 오는 동안 저 많이 보고싶을 것 아닌가. 그래서 앙코르 공연을 준비했다. 새로운 곳으로 간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30대에 정말 끊임없이 도전한다. 이번에는 상암으로 간다. 아직 공연 하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체조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공연을 준비해보고자 한다. 모실 수 있는 객석 수가 조금 더 많기 때문에 오늘 이 공연의 힘을 받아서 한 바퀴 잘 돌고 9월에 여러분 다시 웃는 모습으로 만나겠다”고 말했다. ‘퀸’의 무게를 스스로 내려놓은 ‘걔’, 아이유는 누구보다 자유로운 홀씨가 됐다. 하지만 3시간 30분에 달하는 공연으로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아이유는 부정할 수 없는 ‘퀸(아)이유’라는 사실 말이다. 이번 서울 공연은 지난 2~3일과 9일 공연을 포함해 총 4회차로 진행됐다. 아이유는 2주에 걸친 공연을 통해 6만 명에 달하는 팬들을 만났다.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아이유는 요코하마, 타이페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뉴어크, 애틀란타, 워싱턴 D.C, 로즈몬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까지 총 18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며 9월 앙코르 콘서트로 다시 한국 팬들을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0 19:56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MLB 입성' 이정후, 친구 김혜성 도전 응원...키움팬 향해 감사도 잊지 않았다

초대형 계약과 함께 메이저리그(MLB) 입성한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친구 김혜성(24·키움 히어로즈)과 선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향한 덕담과 감사를 전했다. 한국 야구 자존심을 세운 이정후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정후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대표 명문 구단 샌프란시스코와 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62억원)에 계약했다. 5일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이 30개 구단에 공시된 지 2주 만에 전한 낭보였다. 당초 이정후의 계약 규모는 5000~6000만 달러 선으로 전망됐지만, 역대 포스팅으로 MLB에 진출한 아시아 출신 야수 최고 몸값을 경신했다. 이정후는 19일 귀국 인터뷰에서 자신도 놀랄 만큼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전했다. 첫 제시 금액(1억 달러)를 듣고 "다리가 풀렸다"라는 후일담도 전했다. 이어 이정후는 "부담스러운 계약이지만, '네가 어린 시절부터 열심히 했던 보상'이라는 에이전트의 말에 자신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부담보다 기대감으로 MLB 무대를 누비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이정후는 자신의 멘토인 김하성에 대해서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계약 뒤 가장 먼저 김하성과 통화했다고 전한 그는 "(김)하성이 형이 좋은 길을 열어준 덕분에 나도 이런 계약을 하게 됐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2023시즌 자신을 지도했던 밥 멜빈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신임 사령탑이 된 점을 언급하며 "좋은 감독님과 야구를 하게 됐으니, 이제 네(이정후) 야구만 잘 하면 된다"라는 덕담을 남겼다고.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 모두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소속이다. 두 선수는 샌디에이고의 미국 개막 시리즈부터 만난다. 이정후는 "상대 팀으로는 처음 만나게 돼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라고 했다. 최근 김하성은 연봉 총액을 줄이려는 샌디에이고의 움직임 탓에 트레이드설이 나오고 있다. 이정후는 "김하성과 다시 같은 팀에서 뛰고 싶지 않느냐"라는 물음에 "(MLB에) 워낙 팀이 많고,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다시 함께 뛰면 좋을 것"이라며 웃었다. 최근 MLB 도전 의지를 전한 내야수 김혜성을 향해서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두 선수는 2017년 키움 입단 동기. 여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다. 이정후는 "(김)혜성이의 MLB 진출 소식은 (미국에서) 기사를 통해 봤다. 따로 얘기한 건 없다"라면서 "혜성이도 욕심이 많은 친구다. 올겨울 준비를 잘 한다면, 내년에 포스팅을 통해 좋은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정후는 "원래 하던 대로 다치지만 않길 바란다"라고 했다. 김하성과도 2017년부터 4년 동안 함께 뛰었다. KBO리그 소속팀에서 만든 인연이 빅리그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정후는 키움팬을 향해 "7년 동안 너무 감사했다. 올 시즌 홈 최종전에서 나선 내 마지막 타석 영상을 미국에서도 봤다. 팬분들이 보내주신 함성을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겠다. 많은 응원 바란다"라는 인사로 잊지 않았다.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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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싸인, 日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 흔들었다…2만4000여 명 관객 ‘열광’

그룹 엔싸인이 일본 아레나 공연을 빛냈다.엔싸인은 최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개최된 첫 번째 아레나 콘서트 ‘버스 오브 코스모’(BIRTH OF COSMO)를 성황리에 마쳤다.먼저 엔싸인은 지난 11일 1부 ‘스페셜 게릴라 콘서트’를 통해 현지 팬들을 만났다. 게릴라 콘서트는 2000년대 초에 인기리에 방영했던 MBC 프로그램 ‘일밤-게릴라 콘서트’에서 착안한 스페셜 공연으로, 엔싸인 멤버들은 관객 수를 모른 채 안대를 쓰고 스태프의 안내를 받아 무대로 등장했다. 이후 안대를 벗은 엔싸인은 아레나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함성에 눈물을 흘리며 감동의 무대를 펼쳤다. ‘Woo Woo (이게 말이 돼?)’로 오프닝을 연 엔싸인은 이후 다양한 게임과 토크를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또한 다채로운 솔로 공연을 통해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펼치며 120분여의 시간을 꽉 채웠다.이어 엔싸인은 11일과 12일 오후 스페셜 라이브에서 다시 팬들을 만났다. ‘웜홀’(Wormhole: New Track) 록 버전을 오프닝 무대로 꾸몄고, 우주선을 타고 내려온 듯한 무대를 연출하며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또 ‘바운스!’(BOUNCE!), ‘솔티’(Salty), ‘뷰티풀’(Beautiful) 등 많은 사랑을 받은 곡들을 차례로 선보인 후 팬들과 감격의 인사를 나눴다.엔싸인은 이틀간 총 3회 공연으로 2만4000여 명의 관객과 호흡하며 대형 신인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성공적으로 아레나 공연을 마친 엔싸인은 소속사를 통해 “데뷔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무대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희의 도전에 힘을 실어주신 팬분들께 다시 한번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아레나 콘서트를 통해서 한층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6 11:01
영화

찬란히 빛났던 우리의 15년… ‘마이 샤이니 월드’ 예고편 공개

그룹 샤이니의 지난 15년을 돌아보는 감동의 파노라마가 스크린에서 펼쳐진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정상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특별 기획된 얼터 콘텐츠 영화 ‘마이 샤이니 월드’(MY SHINee WORLD)가 다음 달 3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메인 예고편이 공개돼 팬들의 눈시울을 자극하고 있다.‘마이 샤이니 월드’는 샤이니와 그들의 팬덤 샤이니월드가 함께한 지난 15년간의 빛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샤이니와 샤이니월드의 15년 간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방을 둘러보는 멤버들로 시작된다. “팬분들의 유대감 그리고 우리 멤버들끼리의 유대감. 조금씩 조금씩 15년 동안 엄청나게 많이 쌓인 거잖아”라는 태민의 말은 긴 시간을 함께 해오며 끈끈한 유대감으로 연결된 아티스트와 팬들의 특별한 관계를 되새기게 한다. 민호 역시 “응원하는 그 눈빛을 받고 함성을 받고. 이게 진짜 가장 큰 힘이 되는 것 같아”라고 말하며 언제나 변함없는 마음을 자신들을 응원해 주는 팬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처음 팬들을 마주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냐”는 민호의 말을 기점으로 샤이니와 샤이니월드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모두 아우르는 특별한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가 뜨거운 감동을 안긴다. 마지막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민트색 물결과 함께 등장하는 샤이니의 화려한 콘서트 장면들은 과연 극장에서 어떤 다이내믹한 사운드와 영상으로 구현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빛나는 샤이니의 데뷔 15주년 기념 프로젝트 일환인 ‘마이 샤이니 월드’는 다음 달 3일 메가박스에서 단독으로 개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7 08:46
프로야구

[IS 승장] 홈 최종전 승리 이끈 홍원기 감독 "함성과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키움 히어로즈가 정규시즌 두 경기를 남겨두고 비로소 탈꼴찌를 해냈다. 홈 최종전을 치른 홍원기 감독은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김선기가 5이닝 동안 실점 없이 삼성 타선을 막았다. 그사이 타선은 1회 말 상대 야수 실책, 4회 김혜성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달아났다. 8회 초 수비에서 불펜진이 흔들리며 동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임지열이 투런홈런을 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마무리 투수 임창민이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26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키움은 시즌 58승 3무 81패를 기록하며 이날 NC 다이노스에 0-2로 패한 한화 이글스를 끌어내리고 10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2023시즌 홈 마지막 경기를 맞이해 1루 쪽 관중석을 가득 채운 팬들에 작은 선물을 선사했다. 특히 7월 2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부상을 당해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던 이정후가 한 타석을 소화하며 복귀전 겸 고별전을 치르기도 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다. 경기 뒤 홍원기 감독은 "선발 김선기가 5회까지 완벽한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고, 마무리 임창민이 잘 막아줬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선봉장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김혜성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고, 8회 말 임지열의 투런포가 승리를 이끌었다"라고 총평했다. 이정후에 대해서는 "건강하게 돌아와 천만다행이다. 홈에서 마지막 인사일 텐데 팬들께 큰 선물이 됐을 것 같다"라고 했다. 경기 뒤 홍원기 감독은 팬들 앞에 섰다.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홍 감독은 "홈 최종전을 찾아 주신 많은 팬분들께 승리를 안겨 드려서 가장 기쁘다. 올 시즌 이곳에서 큰 함성과 응원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재차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0 22:32
연예일반

아이유, ‘데뷔 15주년’ 팬 콘서트 성료…“올해 가장 행복했던 시간”

데뷔 15주년을 맞은 가수 아이유가 ‘유애나’(팬덤명)와 잊을 수 없는 축제의 장을성공적으로 마쳤다.소속사 EDAM 엔터테인먼트 측은 25일 “지난 23과 2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2023 아이유 팬 콘서트 ‘아이+유니버스’(I+UN1VER5E)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며 “유애나와 함께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 맞이할 순간들도 함께 그려가는 등 아티스트와 팬이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아이+유니버스’는 이름대로 아티스트와 팬이 ‘아이유애나’라는 유니버스 안에서 함께 해온 추억을 되새기고,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구상한 팬 콘서트였다. 콘서트와 팬미팅 중간 무드로 전체적인 구성 역시, 아티스트와 팬이 ‘아이유애나’라는 세계관 안에서 하나가 됐다. 앞서 공식 팬클럽 ‘유애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선예매 시작부터 전석 매진함은 물론, 이때 당시 35만 명이라는 동시 접속자 기록을 달성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날 아이유는 하늘하늘한 원피스 차림으로 자신의 히트곡 ‘셀러브리티’(Celebrity)를 부르며 등장했다. 아이유는 환히 웃으며 오프닝 멘트로 “여러분, 잘 지냈어요?”라며 “데뷔하고 처음 가져보는 팬 콘서트에요. 콘서트랑은 또 다르고, 팬미팅이랑은 또 다른 반반이 섞여 있는 공연이 될 예정이다. 첫 곡을 콘셉트와 맞게 별과 관련한 노래를 띄워봤다”고 말했다. 이때 객석에 자리한 팬들이 공식응원봉 아이크의 다채로운 불빛과 뜨거운 함성으로 열렬히 반겼다. 이후에도 우리에게 친숙한 히트곡을 비롯해 팬들이 그동안 가장 보고 듣고 싶어했던 곡을 새롭게 재해석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여기에 한 번도 선보인 적 없던 곡 ‘하바나’(Havana)의 무대로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또한 ‘아이유의 본격 유애나 덕질’, ‘베스트 유애나 어워즈’, ‘유애나 스포일러’과 같은 코너 역시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아이유는 ‘전매특허’ 발군의 토크 진행 실력을 보여준 것 외에도,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커버 곡 무대 및 ‘로버’(Rover), ‘캔디’ 커버 댄스도 선보여 다재다능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팬 콘서트답게 팬들이 가장 원하고, 보고 싶어하는 모습을 ‘아이유’답게 해석했다. 아이유는 마지막 엔딩 곡을 앞두고 “정말 잊지 못할 올해 들어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이 기운을 받아 또 달려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15주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지켜봐주세요. 새롭고 재밌는 자잘한. 우리끼리 ‘대단하다’ 할 수 있는 역사들을 써 봅시다. 감사합니다. 15년 후에도 또 봐요.”라고 말했다.매 공연마다 본무대급 ‘앙코르 공연’을 선보인 아이유답게, 이번에도 공연 2일간 다른 곡을 선곡했고, 어김없이 꽉 찬 엔딩으로 끝맺음을 지었다. 180분 가까운 시간 동안 아티스트와 팬이 쌓아온 믿음과 세월이 반짝 반짝 빛나는 순간이었다. 앞으로의 아이유와 유애나의 순간들이 어떻게 더욱 성장할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소속사 측 관계자는 ”양일 간 국내와 해외에서 온 ‘유애나‘ 둘 다 모두 공연 전부터 ‘아이유니버스’라는 이름 아래 모두가 가까워지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었다. 아이유 역시 팬분들의 사랑에 힘입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활동으로 보답할 것이다”고 전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25 08:38
연예일반

“찢택연이 돌아왔다”…2PM, 원조 ‘짐승돌’ 증명한 ‘15주년 콘서트’ [종합]

그룹 2PM이 15년간의 히스토리를 집약한 노래로 팬들과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났다.2PM은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데뷔 15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잇츠 투피엠’(It’s 2PM)을 개최했다.‘잇츠 투피엠’은 2PM이 지난 2017년 개최한 ‘식스나이트’(6Nights) 이후 약 6년 만에 완전체로 진행하는 콘서트다. 공식 팬클럽 대상 선예매는 오픈 이후 매진을 달성했고, 추가 좌석 티켓 역시 매진되며 2PM을 향한 팬들의 뜨거운 애정을 실감케 했다.이날 포문을 연 곡은 ‘아윌비 백’이었다. 핸드마이크를 들고 첫 곡부터 라이브 실력을 뽐낸 2PM은 이어 ‘점프’, ‘미친 거 아니야?’, ‘핸즈업’까지 쉬지 않고 노래하며 텐션을 끌어올렸다. 특히 준케이는 ‘핸즈업’ 전주가 흘러나오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외치며 좌석에 앉아있던 팬들을 모두 기립하게 만들었다.한바탕 무대를 휩쓸고 간 뒤 2PM은 완전체로 팬들에 인사를 건넸다. 우영은 “너무 오래 기다렸죠? 미안해요. 6년 만에 다시 여러분 앞에 섰다”고 말했고, 택연은 “2PM에서 키와 얼굴을 맡고있는 택연이다. 실제로 2PM을 보면 깜짝 놀랄 거다. 너무 잘생겨서”라는 재치 있는 소개로 웃음을 안겼다. 준호 또한 “2PM에서 매력적인 엉덩이를 맡고 있다”고 말해 환호성을 유도했다. 이어 2PM은 ‘해야 해’,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 ‘온리 유’, ‘아이 캔트’, ‘어때?’, ‘매직’ 등의 곡을 연이어 선곡하며 팬들을 추억에 빠지게 했다. 준호는 “15주년을 맞아 콘서트를 하게 됐다. 많은 팬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중간에 덥거나 좁다 느껴지면 물을 드시고, 주변에서 물을 나눠드셔라. 만약 물이 없으면 제가 드리겠다. 여러분들 건강을 잘 챙겨야 마지막까지 잘 즐길 수 있다”고 남다른 팬서비스를 해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이에 우영은 “그 물은 안된다. 너무 비싸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오늘날의 2PM을 만든 노래들도 흘러나왔다. 데뷔곡 ‘10점 만점에 10점’ 무대에서 2PM은 시간의 흘러도 여전한 파워풀 퍼포먼스로 흥을 유발했다. 택연의 2연속 백덤블링이 대미를 장식했다. 이어진 2부에서 2PM은 ‘역주행 신화’를 쓴 ‘우리집’을 선곡, 작정하고 준비한 수트 차림으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했다. 이어 2PM은 ‘프로미스’, ‘하.니.뿐.’, ‘아임 유어 맨’으로 2PM만 할 수 있는 진정한 ‘어른 섹시’의 분위기를 자랑했다.1시간 넘게 쉴 새 없이 이어진 콘서트로 2PM 멤버들은 모두 옷이 땀으로 범벅됐다. 하지만 에너지를 잃지 않았고, 준호는 “콘서트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고 호응이 좋은 부분이 있다. 바로 옷을 찢었을 때다. 일본 투어에서 2시간이 넘게 춤추고 노래했는데 찢을 때가 가장 호응이 좋았다”라며 준케이의 셔츠 사이를 잡는 등 짓궂은 장난을 쳤다. 이에 닉쿤은 “노래 안 하고 찢기만 해도 되냐”고 팬들에게 질문했고, 팬들은 함성으로 화답했다. 2PM표 감성 음악도 이어졌다. 멤버들 고유의 음색이 드러나는 ‘문득’, ‘오늘 하루만’, ‘괜찮아 안 괜찮아’로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적셨다. 잔잔한 흐름 뒤 다시 콘서트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는 무대가 이어졌다. 택연은 “다음에 이어질 노래들이 2PM의 모든 것”이라고 소개했고, 준호는 “이 무대가 2PM이 퍼포먼스 그룹이라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예고해 기대를 안겼다. 이 노래의 주인공은 바로 2PM의 최대 히트곡 ‘어게인&어게인’이었다. 여기에 더불어 ‘위드아웃 유’, ‘하트비트’로 원조 ‘짐승돌’다운 거센 남성미를 뽐냈다. 준케이는 ‘하트비트’에서 오랜만에 가슴을 찢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택연에 “찢택연이 돌아왔다”고 말해 환호를 유발했다. 마지막 곡은 2PM의 정수라 불리는 ‘니가 밉다’로 장식됐다.한편 2PM은 오는 10월 7일과 8일 이틀 동안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잇츠 투피엠’ 공연을 이어간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10 19:24
뮤직

美 유력 매체, 제로베이스원 주목 “단 기간 역사 쓰는 중”

그룹 제로베이스원을 향한 미국 유력 매체들의 뜨거운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지난달 19일(현지시간) 제로베이스원은 미국 LA에서 개최된 ‘케이콘 LA 2023’에 참석한 가운데,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와 그래미닷컴, FOX13 시애틀, USA TODAY, 더 링거(THE RINGER) 등이 아홉 멤버의 활약상에 대해 주목했다.제로베이스원은 ‘케이콘 LA 2023’에서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 ‘인 블룸’으로 청량 에너제틱 바이브를 선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리키는 그래미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제로즈 앞에서 가장 라이브로 무대하기 좋은 곡이 ‘인 블룸’이다”라고, 석매튜는 “팬분들과의 소통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무대 비하인드를 전했다.제로베이스원은 미국 데뷔 무대였음에도 현지 팬들로부터 폭발적인 함성과 응원을 받았다. 공연 내내 팬들은 한국어로 전곡을 떼창하는가 하면, 포인트 안무를 따라 했다. 이처럼 ‘케이콘 LA 2023’에서 큰 호응을 얻은 것에 대해 석매튜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고, 우리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제로즈의 응원과 사랑은 우리에게 큰 동기가 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FOX13 시애틀은 ‘K팝 신예, 제로베이스원이 데뷔 앨범으로 만들어 낸 역사’라는 제목으로 엠넷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제로베이스원이 결성된 과정부터 선주문량 등에 대한 대담을 진행했고, USA TODAY는 “제로베이스원은 단기간 내 역사를 새로 쓰고 있고, 빠르게 (음악) 산업에서 본인들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라고 평가했다.미국 온라인 매체 더 링거는 공식 홈페이지에 ‘K팝의 뉴 키즈, 제로베이스원의 혜성 같은 등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 아홉 멤버가 데뷔 후 써 내려간 탈 신인급 기록에 주목했다. 더 링거는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앨범으로 발매 첫날에만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유일한 K팝 그룹이다. 이들이 추후 K팝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언급하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이미 소용돌이는 시작됐다”라며 제로베이스원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오는 11월 발매 예정인 미니 2집의 스포일러도 이어졌다. 한유진은 “팬들이 제로베이스원에게 원하는 모습들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해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이에 앞서 제로베이스원은 ‘케이콘 LA 2023’ 퍼포먼스 후 미니 2집의 스포일러 필름을 깜짝 공개했다. 영상에는 설원을 배경으로 ‘제로베이스원’이 적힌 슬롯머신 속에 ‘OUR WINTER’라는 단어가 적혀있어 궁금증을 자극했다. 미니 1집 이후 약 4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을 예고한 제로베이스원이 새롭게 보여줄 음악과 퍼포먼스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0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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